가끔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고흥의 작은 섬, 쑥섬은 그런 날에 딱 어울리는 곳입니다. 이곳은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섬 곳곳에 가득한 꽃들, 그리고 고요한 평화로움으로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저는 어느 가을날, 쑥섬을 방문해 그 특별한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1. 시작부터 설레는 쑥섬으로의 여정쑥섬은 전라남도 고흥 외나로도에 위치한 작은 섬입니다. 서울에서부터 시작된 저의 여정은 고흥공용버스터미널까지 시외버스를 타고 가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고흥 터미널에서 나로도행 버스를 타고 나로도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했을 때, 이미 마음이 들떠 있었습니다. 작은 배를 타고 섬으로 이동하는 시간은 단 2분. 짧은 거리지만 파란 바다와 바람이 저를 반..